Covid-19 백신 확보 전쟁, 한국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문 대통령, “사회적 거리두기가 백신과 치료제” ... 위기 상황 인식 너무 안일해

편집인 정영호 | 기사입력 2020/12/21 [15:09]

Covid-19 백신 확보 전쟁, 한국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문 대통령, “사회적 거리두기가 백신과 치료제” ... 위기 상황 인식 너무 안일해

편집인 정영호 | 입력 : 2020/12/21 [15:09]

 

▲ (사진_Financial Times)     ©편집인

 

우리에겐 백신이 없다 …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우리 정부는 백신 확보 전쟁에서 변방으로 밀려나 있다. 내년 1분기 중에도 백신이 언제 도입될지 불투명하다. 정부의 무능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에 대해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구매 협상에 나선 지난 7월에는 국내 확진자가 100명 정도라 백신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말했다. 위기 상황에 대한 지도자의 인식이 너무 안일하다. 국민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말이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석학 자크 아탈리(77)는 지난 15일 조선일보 Mint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이 코로나 백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혹스러워했다고 한다.

 

▲ 자크 아탈리(사진_조선일보)     ©편집인

 

그는 뭐라고? 한국이 코로나 백신을 구하지 못했다고? 직접 확인을 해보기 전엔 믿기 어려운 일이다. 사실이라면 끔찍한 실수(terrible mistake).”라고 말했다고 20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하루 1000명 이상씩 나오고 있다. 코로나 백신 확보는 코로나 비상 시기에 국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중요한 책무다.

 

백신이 없으면 집단면역 방지도 어렵고 국민의 심리적 불안 확산도 막기 어렵고,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백신이 없으면 국가의 미래가 불투명한 시대에서 우리는 살게 된다.

 

위기적 상황에 대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과 정부의 안일한 대책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 개발

 

Covid-19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해 유럽 전역이 심각하다. 유럽 국가들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또 다른 물결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 백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8개 국가에서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시작하거나 승인했다.

 

지난 1118, 미국 제조업체인 Pfizer와 독일의 생명공학 회사인 BioNTech이 개발한 백신은 세계 최초의 코로나 백신이 되었다. 영국은 123일 응급용 주사를 승인한 첫 번째 국가였고, 129일 캐나다, 1211일 미국 FDA가 뒤를 이었다.

 

화이자 이후 모더나(Moderna)는 출시 후 2위가 되었다. 모더나는 많은 국가에서 승인을 받고 계약 주문을 받았다. 모더나는 1130일 마지막 시험에 대한 전체 데이터 분석은 백신의 94.1 % 효능을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 (사진_Financial Times)     ©편집인

 

세계 각국의 백신 승인과 확보 전쟁 치열해

 

코로나 백신 개발과 승인에 따라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위해 소매를 걷어 붙이기 시작했다. 백신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스위스는 매우 빠르게 움직였다. 스위스는 2개월간의 검토 끝에 Pfizer/BioNTech 백신 사용을 승인한 가장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스위스의약 규제 당국(Swissmedic regulatory authority)은 성명에서 "사용가능한 정보를 꼼꼼하게 검토한 후, SwissmedicPfizer/BioNTechCovid-19 백신이 안전하며 그 혜택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결론 지었다."라고 발표했다.

 

▲ 스위스 정부가 Pfizer-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_The Guardian)     ©편집인

 

AFP에 따르면 스위스는 세개의 개별 제조업체와 거래하여 약 1580 만개의 Covid-19 백신 접종을 확보했다. Pfizer/BioNTech 백신 약 300만 회, Moderna 백신 약 750 만회, AstraZeneca 백신 약 530 만 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세 가지 백신 모두 1 인당 2 회 접종이 필요하다.

 

미국은 FDA가 모더나와 국립보건연구소(National Institutes of Health가 개발 한 백신의 긴급 출시를 승인 한 후 두 번째 Covid-19 백신을 무기고에 추가했다.

 

미국의 발 빠른 움직임은 또한 ModernaCovid-19 백신에 대한 세계 최초의 승인을 의미한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백신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예방 접종 추진이 시작되면서 현재 수백만 의료 종사자와 양로원 거주자에게 분배되고 있는 Pfizer/BioNTech의 백신과 매우 유사하다.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력을 홍보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사진_USA Today)     ©편집인

 

지금까지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가였다. 이 재앙은 312,000 명 이상의 미국인 생명과 전 세계적으로 170만 명의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미국의 새로운 사례는 하루 평균 216,000 건이 넘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수요일에 3,600 명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Pfizer/BioNTech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의 첫 번째 배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1월 말레이시아는 1,280 만회 백신 구입에 동의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미국 제약사와 거래를 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이 계약에 따라 Pfizer20211분기에 처음 100 만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다음 분기에는 170 만회, 580 만회, 430 만회를 투여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한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제약 회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영국인 최초로 마가렛 키넌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사진_Irish Times)     ©편집인

 

영국은 128일 세계 최초로 Covid-19 백신을 대중에게 투여한 국가가 되었다. Pfizer/BioNTech가 개발한 백신의 첫 번째 수혜자는 90세의 마가렛 키넌(Margaret Keenan)이었다. 그녀는 이날 아침 University Hospital Coventry에서 주사를 맞았다.

 

영국에서는 프로그램의 첫 번째 물결에서 백신이 50개 병원 허브에서 전달 될 것이며, 출시가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병원에서 백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는 영국의 위임된 행정 체계에 따라 자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국은 2천만 명에게 충분한 약 4천만 회를 주문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급품은 빠른 시일 내에 소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Oxford-AstraZeneca에서 개발 중인 또 다른 백신도 "안전하고 효과적인"것으로 밝혀져 많은 나라에서도 관심을 갖고 계약을 진행 중이다

 

최근 우리 정부도 이 회사와 접촉해서 구두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선납금과 부작용 발생 시 문제 등 불투명한 조건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레인은 124Pfizer/BioNTech이 만든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응급 사용 허가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승인 한 국가가 되었다. 이 나라는 국민들에게 웹 사이트에서 백신을 받기 위해 사전 등록 할 수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 캐나다 토론토의 한 병원에서 한 여성 근로자가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_Rappler)     ©편집인

 

캐나다, 백신 초과 분량 구매분에 대해 빈곤 국가에 기부할 예정

 

캐나다는 전염병을 이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214일에 Covid-19 백신을 처음으로 투여 했다. 온타리오에서 5명의 노동자가 토론토 병원 중 한 곳에서 Pfizer/BioNTech 백신을접종했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12월에 최대 249,000회 분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Pfizer/BioNTech와의 계약을 수정했다. AP에 따르면 캐나다의 초기 백신 30,000회 이상이 21일까지 국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6개의 다른 백신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현재 캐나다 보건 당국이 곧 승인 될 것이라고 말한 Moderna의 백신을 포함하여 3개의 다른 백신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는 캐나다인에게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주문했지만 캐나다 정부는 빈곤 국가에 초과 공급량을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는 지난 금요일에 보건 규제 기관인 Cofepris의 승인에 따라 Pfizer/BioNtech COVID-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 한 네 번째 국가가 되었다.

 

멕시코 정부는 Pfizser3,440만 도스의 백신을 확보하기로 합의했으며 첫 번째 배치는 이 달 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는 지금까지 130만 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1,17,000 명이 넘는 사망자를 보고했다.

 

▲ 중국인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북경 시내를 걷고 있다(사진_AP)     ©편집인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수개월 동안 시민들에게 후기 단계 시험을 진행 중인 여러 가지 백신을 접종했다.

 

1124일 러시아는 가말 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중간 후기 시험 결과에 따르면 91.4 %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8 월부터 예방 접종을 시작해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 접종했다.

 

한편, 중국은 1218일 내년 초 춘절 성수기 시작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 우선순위가 높은 집단의 5천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중국 정부 소유 제약회사 시노팜(Sinopharm)2개의 후보 백신과 Sinovac Biotech1개 백신에 비상시 사용 가능 상태를 부여했다. 또한 군용으로 CanSino Biologics Inc의 네 번째 제품을 승인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South China Morning Post)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은 115일까지 첫 5천만 회를, 25일까지 2회를 ​​완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 리센룽 싱가폴 총리가 지난 14일 대국민담화에서 앞으로 1년 내에 전국민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사진_The Straits Times)     ©편집인

 

싱가포르는 124일 아시악 국가 중 최초로 Pfizer/BioNTech 개발 Covid-19 백신을 승인했다. 싱가포르는 이미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중국의 시노백과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이달 말에 첫 물량이 도착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지난 14“20213분기 이내로 싱가포르 전국민에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국민과 솔직한 대화 필요 ... 국민 신뢰하는 백신 확보 대책 강구해야

 

코로나 19 팬데믹의 새로운 물결이 유럽을 중심으로 몰려오고 있다. 영국에서 변형 코로나가 발생해서 유럽 대륙으로 건너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우리나라는 매일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 실패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안일한 인식이 Covid-19 백신 확보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주변부로 밀려나게 하는 "끔찍한 실수"를 했다.

 

정부의 백신 대책이 고작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강한 백신과 지료제”(문 대통령), “국내 확진자가 100명 정도라 백신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정 총리)는 안일한 인식에 근거한 것이라면 정말 위험하다.

 

▲ 코로나19 확진자 1030명 나온 날 코로나 중대본 회의를 소집한 문재인 태통령(사진_조선비즈)     ©편집인

 

대통령과 총리가 이런 안일한 인식을 하고 있을 때 많은 나라의 지도자들은 장차 다가올 재앙에 한 명의 국민이라도 살리기 위해 백신 확보 전쟁에 적극적이었다. 백신 개발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앞 다투어 계약을 체결했고, 백신이 발표되자 가장 먼저 백신을 승인했다.

 

코로나 19 초기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선제적 대응으로 코로나 방역의 세계적 모델로 인정받고 문 대통령의 리더십도 인정 받았다. 그러나 이후 시간이 지나 백신 확보 전쟁의 위기적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 직면했다.

 

리더십은 위기에 빛이 난다. 위기에 리더십을 빛나게 하는 것은 리더십의 판단력이다. 역사는 리더십의 평가를 그 시대적 상황에서 리더십이 내린 판단력에 기초한다.

 

백신 전쟁은 우리 내부의 전쟁이 아니다. 글로벌 시대 국가간 총성 없는 전쟁이다. 우리에겐 지금 백신이 필요하다. 그런데 백신이 없다. 리더십의 상황인식에 국민의 신뢰는 멀어진다. 리더십이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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