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주의가 짓밟힌 치욕의 날 …트럼프 결국 무너지는가

트럼프 지지자들, 의회 난입 폭력 점거 … 국가적 수치

편집인 정영호 | 기사입력 2021/01/07 [15:26]

미국 민주주의가 짓밟힌 치욕의 날 …트럼프 결국 무너지는가

트럼프 지지자들, 의회 난입 폭력 점거 … 국가적 수치

편집인 정영호 | 입력 : 2021/01/07 [15:26]

▲ 미의회 의사당 앞에 모인 수천면의 트엄프 대통령 지지자들(사진_CNN 갈무리화면)     ©편집인

 

미국 민주주의의 치욕의 순간이었다. 도널드 프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폭도로 둔갑하면서 의사당에 난입하여 폭력적으로 의사당을 점거했다. 이 폭력 사태로 6(현지 시각) 의사당 내에서 4명의 시민이 사망하는 끔직한 일까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텽은 이 사태로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위기에 몰렸다. ‘트럼프 월드가 무너졌다. 대통령 선거 불복 사태가 빚어낸 폭력적 의회 점거는 모든 면에서 트럼프의 정치적 명분을 잃게 만들었고, 미국 민주주의의는 돌이킬 수 없는 치욕의 날을 기록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정부 전현직 관료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유지하는 임무를 맡은 이들을 포함해 다른 이들에 대한 폭력은 국내외에서 용납할 수 없다" "무법과 폭동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도 "너무나 충격적이고 경멸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선거 불복을 강도 높게 비판해오던 밋 롬니 상원의원은 "이번 사태는 대통령이 유발한 것"이라며 "반란 사태"라고 맹비난했다. 롬니 의원은 "적법하고 민주적인 선거 결과를 반대하는 방식으로 트럼프의 위험한 노림수를 계속 떠받치는 이들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의 공범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의회 진입을 시도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사진_POLITICO)     ©편집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미국 상원은 겁먹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대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임 대통령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에 대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역사는 오늘 의회에서의 폭력 사태에 대해 국가적인 불명예와 수치로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시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대선 이후 일부 지도자들의 무모한 행동과 오늘 보여진 우리의 제도, 전통, 그리도 법 집행에 대한 존경심의 결여에 대해 경악한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도널드 트럼프와 많은 의원들을 포함한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이 경기에 불을 붙였다. 선거는 자유로웠고, 개표는 공정했으며, 결과는 확정적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헌법이 강제하는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 의사당 안에 진입한 트럼프 지지자들(사진_AFP/연합뉴스)     ©편집인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과 관련해미국의 민주주의가 공격을 당했다. 근래에 없던 일이라며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선출직 관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며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이든은 “오랫동안 민주주의의 등불과 희망이었던 우리나라가 이런 어두운 순간에 다다른 것에 충격을 받았고 슬픔을 느낀다이 사태는 폭동에 매우 가깝다. 당장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각료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강제하기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위한 예비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CNN>이 이날 밤 보도했다. 트럼프의 임기가 불과 2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행정부 수반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권한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냐는 의문을 충분히 던질만한 사태가 이날 발생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물러날 경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논의가 트럼프의 퇴출로 이어질 만큼 충분한 수의 각료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이 언론은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맷 포팅거 국가안보 부보좌관, 크리스 리델 백악관 차장 등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의사당을 점거한 폭도들의 해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편집인

 

한편, 미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촉구로 헌법 절차를 탈선시키려는 폭도들의 폭행을 무시하고 조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증명하기 위해 수요일 밤 재 소집했다.

 

낸시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우리가 의무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국가, 그리고 실제로 세계에 보여 주어야하고 우리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이 오후 8시에 재개되었을 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몇 시간 전에 발생한 폭력을 비난하고,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대통령이 방금 사랑했다고 말한 사람들을 비난했다. 펜스는 "오늘 우리 국회 의사당을 혼란에 빠뜨린 사람들에게 당신은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원 다수당 대표인 미치 맥코넬은 이 폭동을 "실패한 봉기"라고 말하면서 그는 "우리는 다시 우리 자리로 돌아 왔고, 헌법과 국가를위한 의무를 다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 밤 그것을 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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