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낙심이 큰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 ... 부동산 문제 공식 사과"전 국민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에서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으로 주거 문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관련하여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은 자체적인 백신 개발 독려와 백신 자주권 확보를 강조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과 관련,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한편, 이날 신년사에서 문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남북대화와 관련하여, 북미대화 및 남북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한다”며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이는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대화의 재개를 위해 비대면 방식의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힌 대미대남 강경론과 핵잠수함 개발 추진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아 여전히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저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이슈와 관련하여 최근 정치권에 논쟁을 가열시킨 이낙연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한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권력기관 개혁’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에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동문서답”이라며 “세상과 민심, 정세변화에 눈 감고 귀 닫은 신년회견”이라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CPOLITIK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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