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수요일에 하원에서 트럼프 탄핵 투표

캐빈 매카시 공화당 의원, “트럼프, 국회 의사당 폭동에 대한 책임 인정했다”고 말해

편집인 정영호 | 기사입력 2021/01/12 [11:18]

펠로시, 수요일에 하원에서 트럼프 탄핵 투표

캐빈 매카시 공화당 의원, “트럼프, 국회 의사당 폭동에 대한 책임 인정했다”고 말해

편집인 정영호 | 입력 : 2021/01/12 [11:18]

▲ '내란 선동'으로 탄핵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형(사진_WBNG.com)     ©편집인

 

미 의회는 수요일(현지시각)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투표할 예정이다. 탄핵 사유는 내란 선동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적 의회 점거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트럼프가 사임을 거부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로 탄핵을 시작하지 않으면 의회는 수요일 오전 10시에 탄핵 투표를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시작하기 위해 하원 사법위원회의 핵심 위원들은 이미 적어도 218명의 의원이 공동으로 서명한 탄핵 조항을 발표했다. 이는 하원 통과에 필요한 과반수를 충족하는 숫자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는 탄핵이 미국 상원을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하원에서 탄핵이 통과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임을 암시했다. 반면, 하원 공화당 소수민족 지도자인 캐빈 매카시는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

 

하원이 주도하는 탄핵 노력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의 마지막 주를 지배하게 될 것이며, 탄핵 통과라는 역사적 결과가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 중 탄핵을 두 번 당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

 

수요일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즉시 탄핵 의결안은 상원으로 이송된다.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인 미치 맥코넬 상원 의원은 119일까지 상원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하원의 탄핵 의결안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상원에서 논의되거나 통과되기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트럼프 탄핵안은 상원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통과된다.

 

그러나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인 척 슈머 상원 의원은 즉시 탄핵 재판으로 이동하기 위해 2004년 상원 지도자들에게 부여된 비상 권한 하에 상원을 재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것도 공화당 원내 대표인 미치 맥코넬 의원의 동의를 필요로 하고 있어 사실상 상원이 119일 이전에 소집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폭력 사태의 책임을 묻고, 트럼프의 재출마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 탄핵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강경 입장에 대해 정치적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상원에서 탄핵안 논의가 중단되거나 통과되지 못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 초대 내각 장관 인준청문회가 예상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고, 바이든 역시 Covid-19 대응과 침체한 경제를 살리는 등 국정 과제에 전념하기 위해선 정치권의 화합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 의장을 중심으로 트럼프 탄핵 추진 강경파들이 주도하는 탄핵 기차는 이미 역을 출발했다. 누가 언제 이 달리는 기차를 멈추게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탄핵 기차가 미국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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