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개 부처 인사 단행 ... 친문핵심 기용 ... 당·정 장악력 강화

내각 안정 기반으로 집권 후반기 청와대 중심 정국 운영 의도

편집인 정영호 | 기사입력 2021/01/20 [16:04]

문 대통령, 3개 부처 인사 단행 ... 친문핵심 기용 ... 당·정 장악력 강화

내각 안정 기반으로 집권 후반기 청와대 중심 정국 운영 의도

편집인 정영호 | 입력 : 2021/01/20 [16:04]

▲ 정의용 외교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권칠승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들(좌로부터)   ©편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과 권칠승 의원 2명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황 의원과 권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친문 핵심인사들이다. 집권 후반기 내각 안정을 추구한 개각이다.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외교부 장관에 내정했다.

 

이번 인사 개편의 특징은 친문 핵심 인사들의 발탁이다. 황희 후보자와 권칠승 후보자는 전해철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2018년 해체된 친문 인사들의 친목 모임인 부엉이 모임멤버들이다. 특히 황 후보자는 현재 민주당 내 최대 친문 모임 민주주의 4.0’을 이끌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친문 핵심 인사들을 전격 기용하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 하락 추세가 지속적인 상황에서 내각 안정을 기반으로 ·장악력을 강화해서 청와대 중심으로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3개 부처 장관 개편으로 문재인 정부 최장수 장관 기록을 지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초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37개월간 직무를 수행했다. 외교부 일각에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외교 라인의 재정비 차원에서 교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129일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강 장관의 북한스럽다라는 말을 트집 잡아 강경화의 망언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김여정의 담화가 강 장관의 교체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적 해석도 있다.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교체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희 의원은 20일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자신의 모든 소셜미디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황 의원은 추미애 전 장관의 아들 군 휴가 특혜 논란사건에서 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던 점을 감안해 모든 SNS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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