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서로 다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21일 YTN 의뢰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3.6%로 전주보다 5.7% 올랐다고 발표했다. 21일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두 기관은 1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18~20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510명을 상대로 조사했다(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2.5%포인트).
한국갤럽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두 기관의 문 대통령 지지율 차이는 6.6%로, 이는 두 기관의 조사 기간과 조사 방법의 차이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두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럽의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부정평가는 54%로,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부정평가는 52.6%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와 한국 갤럽의 조사 결과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오차 범위를 넘어선 두 기관의 차이가 있지만 부정평가는 오차 범위 내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부정평가에 대한 여론 추이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40%선 회복은 지난 18일 문 대통령의 새해맞이 기자회견이 여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입양 아동 교체’ 발언이 논란을 빚긴 했지만,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재난지원금’, ‘부동산 정책’, ‘코로나19 백신’ 등 예민한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국민의 이해를 구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권(13.5%포인트↑), 여성(7.6%포인트↑), 30대(10.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오른 32.9%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힘 28.8%,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7%, 정의당 5.5% 차례였다.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35.1%)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26.6%)에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민주당(34.5%)이 국민의힘(29.9%)보다 앞섰다.
한국 갤럽의 정당 지지율 조사를 보면, 정당 지지도는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3%, 국민의힘이 전주와 같은 2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오는 4월 재보선 선거가 열리는 서울은 민주당 지지가 38%로 국민의힘(23%)을 앞섰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22%)에 비해 국민의힘(36%)이 14%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각각 5%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유선(20%)·무선(70%)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혼합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8%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국갤럽의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두 기관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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