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우상호 vs 박영선 ... ‘우·박’ 남매 대결

3년 만의 리턴 매치 ... 정책 비전 제시로 신선한 경쟁

편집인 정영호 | 기사입력 2021/01/28 [15:28]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우상호 vs 박영선 ... ‘우·박’ 남매 대결

3년 만의 리턴 매치 ... 정책 비전 제시로 신선한 경쟁

편집인 정영호 | 입력 : 2021/01/28 [15:28]

 

▲ 시장 방문 중 우연히 만나 서로를 포옹하는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장관(사진_서울신문)     ©편집인

 

 

 

·남매 대결

오늘은 박영선 후보의 날우상호의 배려

동생 우상호와 보듬는 경선박영선의 기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남매 대결이다.

 

두 사람은 이미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른 경험이 있어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원내 대표도 선후배 사이다.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당내에서 남매 관계로 비유될 정도로 친하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 26일 박 전 장관이 중소기업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던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박영선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다. 축하드린다오늘은 박영선 후보의 날이기 때문에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의의 경쟁,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을 살리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26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우상호 의원과 원래 누나 동생 하는 사이다라며 누나 동생처럼 서로 보듬어주고 어깨동무하며 그렇게 경선을 치렀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우상호 vs 박영선, 3년 만의 리턴매치

 

·남매의 대결은 3년 만의 리턴 매치다. 2018613 지방선거 당시 두 사람은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경선 최종투표에서 박 전 시장이 66.3%, 박 전 장관은 19.59%, 그리고 우 의원이 14.1%를 얻었다.

 

그리고 박영선 전 장관은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치러진 보궐 선거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되었지만 무소속 박원순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했다. 이번 서울시장 경선 참여가 세 번째이다.

 

재수생 우상호 의원과 삼수생 박영선 전 장관 모두 이번 선거에 정치적 사활을 걸었다. 우 의원은 지난달 출마 선언 당시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며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박 전 장관은 그동안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문 대통령의 개각 결심과 민주당 일각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영입 움직임 분위기로 출마 결심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김동연 전 부총리의 불출마 의사 확인 후 과감하게 장관직을 던지고 도전에 나섰다. 만일 긍정의 결과를 얻지 못하면 입지 축소로 정치적 재기를 위해 시련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하는 우상호 의원(사진_한국일보)     ©편집인

 

 

 

·남매 대결 ... 조직이냐 vs 대중이냐

 

·남매의 경선 관전 포인트는 조직 vs 대중의 대결 구도다. 우 의원은 최대 강점은 민주당 내 ‘86그룹의 맏형으로 쌓아온 조직 기반이다. 민주당 내 ‘86그룹은 당내 전국적인 조직 기반을 자랑한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우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86그룹의 조직 파워로 커버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반면, 박 전 장관은 MBC 앵커 출신으로 대중적 이미지가 매우 친화적이다. 인지도 역시 높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로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그의 친화적 이미지와 대중적 인지도가 외연 확장의 가장 큰 무기가 되고 있다. 우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직 기반을 여성 후보 10% 가산점과 시민 대상 여론 조사에서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남매 중 누가 문심을 얻을까? ... 친문의 선택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최대 관심은 문심의 선택’, 친문의 선택이다. 우 의원과 박 전 의원 모두 친문이 아니다. 그래서 문심의 향배와 친문의 선택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우 의원은 친문 보다 ‘86그룹을 대표한다. 그러나 ‘86그룹일부엔 친문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친문 내부에서도 박 전 장관 보다 우 의원에 대해 호의를 보이는 기류가 존재한다는 것이 민주당 내부의 분석이다.

 

박 전 장관은 과거 정동영 의원의 추천으로 정계 입문하면서 이른바 ‘DY계보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비문 간판이란 평가도 받았다. 2014년 원내 대표 시절엔 세월호특별법 협상 문제로 친문 진영과 갈등을 빚었고, 2017년 대선 경선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돕다가 그해 4월 문재인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말을 갈아타기도 했다.

 

▲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하는 박영선 전 장관(사진_뉴스써치)     ©편집인

 

 

 

선의의 경쟁, 아름다운 경쟁, 서로를 보듬는 경선에 대한 기대

 

·남매는 친문 진영의 지지를 얻기 위해 행보를 넓히고 있다. 우 의원은 강성 친문 성향의 열린민주당과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친문 진영 인사들을 접촉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문 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음을 강조한다. 우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을 지키는 싸움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빅매치가 이목을 끌고 있다.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장관의 두 번째 대결은 3년만의 리턴 매치다. 야권의 경우 후보 단일화 성사가 관심을 받고 있다면, 민주당의 경선은 ·남매의 선의의 경쟁과 아름다운 경선, 그리고 서로를 보듬는 경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장관은 연일 서울시의 주택문제를 중심으로 부동산 공약 대결과 중소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책, 코로나 19 대책 등 생활정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서울의 모습을 그리는 정책 비전으로 신선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자매는 상호비방을 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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