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퇴 후 차기 대권 지지율 수직상승 ...1위 32.4%

윤석열의 '메시지 정치', 국민공감 형성

편집인 정영호 | 기사입력 2021/03/08 [10:51]

윤석열, 사퇴 후 차기 대권 지지율 수직상승 ...1위 32.4%

윤석열의 '메시지 정치', 국민공감 형성

편집인 정영호 | 입력 : 2021/03/08 [10:51]

대선 지지도 30%대 회복 큰 의미 있어

윤석열의 메시지 정치국민 공감 형성

4.7 보궐선거 미치는 영향 클 것으로 예상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대검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_연합뉴스)     ©편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춤했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수직 상승했다. 검찰총장 전격 사퇴로 인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 24.1%, 이낙연 대표 14.9%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지난 122일 실시된 KSOI의 같은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무려 17.8%포인트 상승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지난 해 12월까지만 해도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유지했던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은 ·윤 갈등이 마무리 되고 새해 정치권의 이슈가 분산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발언을 계기로 일종의 낙인효과로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였다.

 

가장 최악의 조사 결과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으로 지난달 2224일 조사 결과에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7%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도 30%대 회복, 정치적 의미 매우 커

 

그러나 지난 27일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 결과 여권 내부의 권력암투와 패싱논란으로 인한 신현수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전격 사의 표명 파동, 그리고 집권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입법 추진 등으로 검찰개혁 관련하여 윤석열 전 총장과 여권의 갈등 기류가 형성되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여론 지지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기류는 지난 31일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잘 반영되어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15.5% 지지를 얻어 이재명 경기도지사(23.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윤 전 총장과 동률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TBS 의뢰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KSOI가 조사한 5일 시점이 윤석열 전 총장의 언론 전격 인터뷰와 대구지검 방문에 이어 다음날 4일 검찰총장 전격사퇴로 이어지는 일련의 광폭 행보에 대한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시기와 일치함으로 여론의 동향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이후 많은 어론조사 기관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면, 윤석열 전 총장의 전격 사퇴로 인한 여론의 수직 상승효과는 매우 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난 해 12월과 새해 1월초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던 윤 전 총장에 대한 대선 후보 지지도가 다시 30%대를 회복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윤석열의 메시지 정치’ ... 국민 여론 공감 형성 커

 

윤석열 전 총장의 메시지 정치가 새로운 여론 정치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검찰개혁 관련하여 ·윤 갈등의 정점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사태에서 권력의 찍어내기에 굴복하지 않고 정면 대응하는 초강수를 두었을 때 그가 언론과 국민에게 던진 메시지는 법치헌법정신이었다.

 

현직 검찰총장이 권력과의 갈등 관계에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정면으로 공개적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힌다는 것은 한국정치에서 찾아보기 드문 현상이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속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헌법 기관으로서의 고유한 독립적 위상을 추구하며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태어난는 것이 진정한 검찰개혁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살아 있는 권력의 반법치와 반헌법적 부당함을 상대함에 있어서 언제나 국민의 편에서 그리고 권력의 대척점에서 법치헌법정신을 강력하게 외칠 수 있었다.

 

윤 전 총장은 여권의 집단적 언어폭력이 총력적으로 전개되어도 법치헌법정신그리고 국민의 가치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의 검찰총장 사퇴의 직접적 배경이 된 여권의 중수청 설립 추진에 대해서도 검수완박’ ‘부패완판이란 메시지를 통해 강력하게 비판할 수 있었던 것도 역시 국민헌법정신이란 보편적 가치에 그가 충실했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검찰총장 전격 사퇴를 발표하면서 이후 그의 정치 행보와 관련하여 중요한 메시지를 언론과 국민에게 전했다. 그가 전한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지니는 정치적 의미는 매우 크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다.”로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정치체제(政治體制)와 정체성(Identity)를 선포한다. 그리고 윤 전 총장이 강조한 국민은 헌법 제1조가 규정한 정치체제의 주인이다. 그것은 국민주권을 강조한 것이다.

 

윤석열 전 총장이 자유민주주의국민을 강조한 것은 그의 정치철학과 정치적 가치관의 핵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윤 총장은 이런 메시지를 통해 그가 향후 어떤 정치를 펼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 검찰총작 전격사퇴 회견하는 윤석열(사진_조선일보)     ©편집인

 

 

정치는 메시지이며 소통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전격 사퇴한 후 모든 언론과 방송의 톱 뉴스를 연일 장식하고 정치권의 블랙홀이 되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든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사퇴 후 집에서 휴식을 보내던 중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던진 첫 메시지는 LH공사 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 촉구였다.

 

윤 전 총장의 이 메시지는 부동산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는 국민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한 것일 뿐만 아니라 그가 국민의 마음을 잘 읽고 있다는 탁월한 정무적 감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 메시지로 검찰과 감사원을 공동조사에서 배제한 정부와 집권 여당의 셀프 조사에 직격탄을 날리며 정부여당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효과를 주었다.

 

윤석열 전 총장의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다. 윤 전 총장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지금으로서 예단하긴 어렵지만 4.7 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가 섣부른 판단으로 어떤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당분간 조용히 지내면서 중요한 고비마다 메시지 정치를 통해 국민과 공감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지지기반을 확충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는 메시지이며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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