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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을 바라보는 불안한 눈빛

이준석, 신뢰감을 회복해야 지지층 돌아와

정영호 편집인 | 기사입력 2022/01/08 [12:57]

이준석을 바라보는 불안한 눈빛

이준석, 신뢰감을 회복해야 지지층 돌아와

정영호 편집인 | 입력 : 2022/01/08 [12:57]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눈빛은 여전히 불안하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사퇴 압박으로 위기에 직면한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는 포용의 리더십으로 내부 갈등은 표면적으로 봉합된 듯 보이지만 이 대표를 향한 불신의 눈빛과 불만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은 이 대표의 지도자로서 자질 부족과 가벼운 언행, 그리고 자기중심적 사고와 정치 행위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그들은 윤 후보가 선대위 해체를 선언하고 김종인 위원장을 물러나게 하는 용기 있는 결정에 박수를 보낼 때 이 대표 역시 강하게 내치기를 원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살아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큰 실망을 했다. 지금 그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불안한 동거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이 대표에 대한 불신의 벽을 깨지 못하고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또한 의총에서 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 채택을 앞둔 시점에서 이 대표를 내치지 않은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물론 윤 후보의 포용적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의 바람도 크다.

 

 

이준석 신뢰감 회복에 필요한 두 가지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극적 화해 이후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데 있어 이준석 대표의 말과 행동이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그래서 이 대표에 대한 불안한 눈빛을 제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대표는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지지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가 신뢰감을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두 가지 점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첫째, 자기 생각이 당론이자 해법인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

이 대표가 후보와 갈들을 겪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방송에서나 기자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략적 사고가 당론인 듯 혹은 해법인 양 너무 자주 쉽게 말을 한다는 점이다. 당 대표가 방송과 언론에 의견을 표시할 때는 최소한 후보와 생각을 교류한 후 서로의 입장이 확인되고 같은 지점에 이르렀을 때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게 당 대표의 신중성과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점에 있어서 매우 가벼운 처신을 해왔다. 그래서 그는 정치평론가와 같다는 비판을 받는다. 대표 탄핵 위기 앞에서 윤 후보의 포용으로 극적 화해를 한 다음 날 이 대표는 일부 방송과 언론에 두 가지 중요한 발언을 사전 조율 없이 자기 생각대로 말했다. 하나는 김종인 위원장 복귀이며, 다른 하나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이다.

 

김종인 위원장 복귀 발언 매우 위험해

 

김종인 위원장은 윤 후보가 선대위 해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났고, 김 위원장 역시 사임을 했다. 김 위원장의 문제는 이미 과거의 것이 되었다. 지나간 문제를 다시 살려서 자신이 김 위원장의 복귀를 추진하겠다는 발언은 윤 후보의 결정을 구겨진 종이 휴지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예민한 문제를 후보와 사전 상의 없이 마치 자신의 의견이 당론이고 최선의 해법인 듯 말하는 것은 심각한 내부 갈등을 일으킨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부정적 입장 표명은 성급한 발언

 

이준석 대표는 또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도 서슴치 않고 단번에 거절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6일 지난 6KBS '뉴스9'에 출연해 단일화 주제로 윤석열 후보가 만나자면 안 만나시겠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지난 7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이 대표의 논리는 국민의힘이 안정이 되면 안후보 지지로 돌아선 지지층과 유보 지지층, 특히 2030 세대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충분한 개연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집을 나간 토끼들이 돌아온다고 해도 지난 수개월 간 윤 후보 지지율에 비춰볼 때 회복할 수 있는 지지율의 수준은 40% 내외일 것이다. 이것은 55%를 넘는 정권교체 희망 지지율에 턱없이 부족하다. 55% 수준에서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런 점에서 이 대표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을 단 한마디로 거절하는 것은 당 대표로서 가벼운 처사가 아닐 수 없다.

 

후보 단일화라는 거대한 이슈는 제20대 대선판을 흔드는 강력한 다이너마이트다. 윤 후보 측과 안 후보 측 모두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이슈이다. 그래서 당내 의사결정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발언하는 이 대표의 처신을 모두가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둘째, 대선과 함게 치러지는 5개 지역 재보궐선거 공천권 후보에게 양보해야한다.

39일 대선과 함께 재보선이 치러진다. 재보선 선거구는 서울 종로, 서초갑, 청주 상당, 경기 안성, 그리고 전북 전주을 등 5개 지역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에서 재보궐선거 공천문제도 갈등을 야기하는 중요한 뇌관이다.

 

공천괸리위원회 구성을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주도하지만, 대선 체제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당무우선권이 적용된다. 당 대표와 대선 후보의 갈등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이준석 대표가 우선권을 주장하면서 자신이 헤게모니를 갖고 윤 후보의 의견을 배제할 때 양측의 갈등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노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내려놓아야 한다. 재보궐선거 후보 역시 윤 후보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정신을 반영할 수 있고, 윤 후보와 함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대선과 재보선은 정권교체의 두 수레바퀴이다. 재보선 공천권은 대선 후보의 손에 쥐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참모가 되어 신뢰를 회복해야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화해의 제스쳐를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지지 세력은 불안하다. 이 대표에 대한 불신의 벽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물론 윤 후보의 리더십에 대해 실망을 느껴 안철수 후보 지지로 돌아선 지지자들도 많다.

 

윤석열 후보가 따뜻한 포용을 통해 화해와 화합의 모습으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가벼운 언행과 일탈행위로 분란을 일으켜온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신의 벽이 깨지지 않는 한 지지율 회복이 쉽게 이뤄질지 미지수이다.

 

윤석열 후보는 설날 전까지 40% 이상의 지지율 회복에 성공해야만 한다. 그리고 55% 수준의 압도적 지지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의 강을 반드시 건너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 이 대표는 윤 후보의 가장 훌륭한 참모가 되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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