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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한 줄 메시지의 힘

뇌리에 딱 꽂히는 한 줄 공약이 유권자를 움직인다!

정영호 편집인 | 기사입력 2022/01/11 [12:05]

윤석열의 한 줄 메시지의 힘

뇌리에 딱 꽂히는 한 줄 공약이 유권자를 움직인다!

정영호 편집인 | 입력 : 2022/01/11 [12:05]

 

 

윤석열 후보의 한 줄 공약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 줄 메시지 형식의 공약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6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7여성가족부 폐지’, 그리고 9일엔 병사 봉급 200만원등 연이어 한 줄짜리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엔 어떤 부연 설명도 없다.

 

윤 후보의 한 줄 공약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게시글엔 11일 오전 11시 기준 좋아요’ 18천여개, ‘병사 봉급 월 200만원좋아요’ 1만여개, 그리고 여성가족부 폐지11일 오전 9시 기준 좋아요’ 35천여개와 댓글 11천여개가 달리는 등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 데일리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36.9%를 얻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36.5%)를 오차범위 내인 0.4%포인트 차로 1위를 차지했다. 6주일 만의 역전이다.

 

윤 후보의 지지세 반등은 지난 연말 김건희씨 사과 기자회견, 선대위 해체, 그리고 이준석 대표 포용 등 리스크 괸리 효과를 비롯해 2030세대를 향한 한 줄 공약의 메시지 힘이 가져다준 결과로 해석된다.

 

 

 

한 줄 메시지는 단순성, 의외성, 그리고 신뢰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선거에서 사용되는 메시지의 힘은 크다. 물론 어떤 메시지는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는 미비하거나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어떤 메시지는 그와는 달리 유권자의 뇌리에 꽂혀 오래 기억되고 때론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온다. 이런 긍정 효과는 메시지가 짧을 때 나타난다. 이것이 한 줄 메시지의 힘이다.

 

성공적인 한 줄 메시지는 단순성이 특징이다. 한 줄 메시지는 단순성이 곧 생명이다. 단순하다는 것은 메시지의 핵심을 간결하게 표현하면서 임팩트를 준다. 핵심이 드러나지 않으면 죽은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1992년 클린턴 대통령 후보의 선거 캠페인에서는 짧은 선전 문구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클린턴은 자신의 정책을 장황하게 설명하려는 성향을 보여 유권자에게 외면당했다. 이 때 그의 캠페인 전략 참모였던 제임스 카빌은 결정적이면서도 매우 단순한 핵심적인 문구로 클린턴의 정책을 홍보하는 전략을 개발했다.

 

“It’s the Economy, Stupid!! (경제라니까, 이 멍청아!!)”

 

이 문장은 대선 기간 동안 클린턴의 가장 성공적인 핵심 캠페인으로 활용되었다. ‘이 멍청아라는 문구는 팍스아메리카에 매몰된 공화당에 대한 도전적인 메시지이기도 했지만, 민주당 선거 운동원들이 항상 집중해야 할 중요한 이슈가 무엇인지 상기시키는 캠페인 도구였다. 1992년 미국경제가 불황으로 침체되는 위기 상황에서 카발의 핵심적인 한 줄 메시지는 클린턴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윤석열의 한 줄 공약이 대선 이슈 파이팅을 주도하면서 신선한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그의 한 줄 공약에 대해 민주당이 설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일 강력한 비판을 하는 것도 윤 후보의 한 줄 메시지가 보여주는 영향력이다.

 

윤 후보의 한 줄 공약이 이슈 선점에 성공하면서 집을 떠난 토끼들이 다시 돌아오는 긍정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그것은 한 줄 메시지가 주는 의외성의 효과 때문이다. 캠페인에서 지속적이고 단조로운 자극은 아무런 관심을 끌어내지 못한다. 한 줄 메시지는 앞서 언급했듯이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지식의 공백을 자극하고 채워주는 과정에서 유권자의 관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병사 봉급 200만원은 많은 논쟁을 유발시켰다. 설명이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젠더 이슈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슈들에 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관심과 흥미가 증폭된다. 그런 관심이 지속되면 예측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유권자들의 동의와 지지를 끌어낼 수 있고, 그들은 메시지를 이해하고 기억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한 줄 메시지는 후보에게 지속적 관심을 유지하면서 신뢰도를 높여주는 긍정 효과를 가져온다.

 

윤석열 후보의 한 줄 공약이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궁금하다. 선거는 캠페인의 싸움이다. 캠페인은 메시지이다. 메시지는 짧고 간결할 때 오래 기억되고 긍정 효과를 가져온다. 윤 후보의 선거과정 전체를 좌우하는 한 줄 메시지가 등장할 날이 머지않은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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