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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최초 참석, 정상외교 새로운 장 열어

발행인 | 기사입력 2022/06/28 [15:46]

윤석열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최초 참석, 정상외교 새로운 장 열어

발행인 | 입력 : 2022/06/28 [15:46]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토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출국전 인사를 하고있다. 사진: 동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2930(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한국 정상으로선 최초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정상 외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순간이다.

 

윤 대통령은 일본,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 정상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의 자격으로 이 회의에 초청됐다. 이번 회의 기간 윤 대통령은 10여 개 나토회원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 등을 소화하며 공조와 협력을 모색한다. 뿐만 아니라 한··3개국 정상회담도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 나토정삼회의 참석 의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이 중심이 된 다자 안보 기구인 나토 회의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참석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 강화 포괄적 안보기반 구축 신흥 안보위협에 대한 효과적 대응 모색 등 3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가치연대 강화와 관련, “나토 동맹 30개국은 자유민주주의·법치·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는 우리의 전통 우방국이라며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참석국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포괄적 안보기반 구축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국제 정세 속에서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포괄적 안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집단안보가 아닌 포괄 안보협력을 나토와 함께 도모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흥 안보위협 대응측면에서는 기후변화·신흥기술·해양안보 등 신흥안보 분야에서 이미 오랜 연구를 거듭해온 나토와 정보 공유, 합동 훈련,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에서 23일간 최소 14개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28~303일에 걸쳐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29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회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의 면담, 스페인 동포 만찬, 스페인 경제인 오찬 등도 예정됐다.

 

그러나 한일 정상회담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5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문재인 정부 이래 꼬일대로 꼬인 한일 양국관계를 고려할 때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 하지만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현장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진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양국 정상이 약식회담(풀 어사이드 회담) 형식을 통해 향후 한일정삼회담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김건희 여사 국제무대 처음 등장, 퍼스트레이디 외교 기대

한편, 이번 스페인 방문에서 처음으로 국제외교무대에 등장하는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이 기대가 된다. 김건희 여사는 23일간 나토회원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가안보실 관계자의 발표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스페인 왕궁이 안내하는 공식 일정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며 이 일정들은 매우 촘촘하게 짜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김 여사는 28(현지시각)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갈라(gala) 만찬에 참석한다. 29일 오전에는 스페인 왕궁 안내를 받아 나토 정상회의 참가국 배우자들과 함께 왕립 유리공장,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등을 방문한다. 소피아 미술관은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같은 스페인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김 여사는 30일에도 스페인 왕궁 안내로 왕립 오페라극장(Teatro Real)을 방문하고 오페라 리허설을 관람한 뒤 브런치를 갖는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첫 국제무대에서 많은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에서도 일부 공개 일정을 통해 김 여사의 패션과 연설이 국민의 관심을 증폭시킨 바 있어 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이 성사될 것인지에 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 (한미정상 만찬에 앞서 바이든 미대통령과 악수하는 김건희 여사. 사진: 대한민국 국회)     ©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 질 바이든 여사가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정상의 펴스트레이디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스페인 방문에서는 배우자 세션이 있어 동행할 가능성이 커 두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 크다는 것이 양국 외교가의 전망이다. 이미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바이든 여사에게 자신이 코바나컨텐츠 대표 시절 기획한 마크 로스코전도록과 전통 문양이 새겨진 작은 경대를 선물한 바 있다.

 

국제무대에 처음 등장하는 김건희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 문화예술의 역사가 깊은 유럽의 나토 정상들의 퍼스트레이디들과 김 여사와의 만남은 문화예술전문가로서 김 여사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어 퍼스트레이디의 문화예술외교에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은 한미동맹 강화에 긍정 효과를 가져오는 퍼스트레이디 외교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성공적인 국제 다자간 회교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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