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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대통령 리더십의 조건(3)

위대한 리더에게서 배우는 리더십의 교훈 ‘윤리적 리더십’

편집인 정영호 | 기사입력 2021/01/09 [21:14]

위기의 시대, 대통령 리더십의 조건(3)

위대한 리더에게서 배우는 리더십의 교훈 ‘윤리적 리더십’

편집인 정영호 | 입력 : 2021/01/09 [21:14]

▲ 간디와 네루 인도 수상     ©편집인

 

위대한 리더들의 윤리적 이타주의

 

격동의 시대를 이끈 위대한 리더들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윤리적 이타주의(ethical altruism)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윤리적 이타주의란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대한 리더들은 자신의 시대의 고통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함께 느꼈던 사람들이었다. 링컨은 노예해방을, 간디는 비폭력 저항주의를, 슈바이처는 생명 외경을, 마르틴 루터 킹은 자유와 평등을, 참회와 반성으로 무릎을 꿇은 빌리 브란트, 그리고 만델라는 화해와 평화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살았다.

 

그리고 윌버포스는 도덕적 양심으로서, 마더 테레사는 사랑으로 가난과 질병을, 도로시 데이는 정의로 사랑을, 윌슨과 모네는 평화 질서의 구축을 위해, 내면의 도덕적 계율과 윤리적 실천을 통해 '평화의 건설자'가 된 조지 마샬, 그리고 엘리너 루스벨트는 여성의 권리향상과 세계인권선언을 위해, 존슨은 아메리칸 드림으로 위대한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었다.

 

우리의 헌정사에서도 이승만은 기독교적 이상국가를, 박정희는 조국 근대화를, 김영삼과 김대중은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국가와 국민을 섬겼다.

 

위대한 리더들의 윤리적 이타주의는 섬김과 헌신, 그리고 사명과 비전의 삶을 통해 일관되게 실천되었다. 그들은 사명에 대한 강력한 헌신과 섬김, 개인에 대한 존경과 배려, 그리고 가치와 공정성을 근거로 한 정의와 공의, 개인적 양심과 도덕에 기초한 정직을 강조한다. 그들은 이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세우고 추종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위대한 리더들이 그들이 살았던 격동의 시대를 지나 오늘날까지 리더십의 멘토로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들의 삶에서 보여준 윤리적 리더십의 실천이었다.

 

▲ 폴란드 방문시 아우슈비츠 유대인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한 빌리 브란트. 무릎을 끓은 것은 한 사람이지만, 일어선 것은 독일 전체였다.     ©편집인

 

 

오늘날 한국 정치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결국 문재인 정부는 윤리적 리더십의 부재로 무너지고 있다.

 

적폐청산이 보여준 배제정치, 조국윤미향추미애 등에서 보여준 정의와 공정의 상실과 반칙 특권의식, 도덕적 해이는 윤리적 리더십의 철저한 부재를 보여주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윤리적 이타주의가 철저히 배제되었다.

 

리더십의 윤리적 특성들

 

리더십의 윤리적 특성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이며 공통적인 세 가지 요소는 존경, 가치, 그리고 봉사다. 첫째, 윤리적 리더들은 다른 사람들을 존경한다. 임마누엘 칸트는 다른 사람들을 존경심을 갖고 관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칸트의 말은 다른 사람들은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우리는 조직이나 공동체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수단으로 다루고자 하는 유혹을 자주 받는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자신들이 자율적으로 세운 목표들을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사적인 목표들에 대해 수단으로 관계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을 존경하는 리더들은 창의적인 바람과 욕구를 갖고 그들이 자신들처럼 되도록 인도한다. 그런 리더들은 다른 사람들을 관계할 때 아무런 조건 없이 그리고 각 개인이 지닌 가치적 차이를 존중한다.

 

존경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신빙성을 주는 것과 그들을 인격적으로 상대하는 것을 포함한다. 다른 사람들을 존경하는 것은 아주 복잡한 윤리다. 윤리적 리더들이 지녀야 할 존경이란 생각이나 견해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인내와 아량을 갖고 귀를 기울이고 듣는 것을 의미한다.

 

▲ 스스로 낮은 곳으로 내려가 고통받는 이웃의 어머니가 되어 헌신과 사랑의 섬김을 실천한 마더 테레사.     ©편집인

 

훌륭한 경청은 존경심 없이 불가능하다. 존경이란 아랫사람들의 신조, 태도, 그리고 가치들을 인정하면서 그들을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더가 아랫사람들에게 존경을 보여줄 때, 그들은 일터에서 자심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존경을 보여주는 리더들은 다른 사람들을 가치있는 존재들로 상대한다.

 

둘째, 윤리적 리더들은 가치의 공유를 통해 공동체를 세워간다. 리더의 가치는 조직의 구성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 요구, 그리고 관심의 적극적 대상이자 도덕적 판단과 상대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다. 리더의 비전도 가치의 공유가 없이는 성취할 수 없기때문에 리더의 가치가 조직의 가치와 결합하면 엄청난 파급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기독교 신앙이 기존종교를 상대로 놀랄만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 교리가 가진 설득력과 기독교인들의 신앙의 열정 때문이었다고 보았다. 이것은 기독교적 가치가 기독교인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쳤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가치의 힘의 위대함을 설명한다.

 

맥그리거 번즈는 미국독립선언문이 강조하는 양도될 수 없는 권리로서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모든 사람의 동의를 끌어내는 가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질서가 냉전체제로 나뉘는 과정에서 서방세계의 정치지도자들이 세계인권선언(Universi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이라는 놀라운 비전을 제시한 협정을 만든 것은 전 인류의 보편적인 권리들로 자유, 정의, 평등, 행복, 그리고 질서 등과 같은 공적 가치에 대한 공통된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공적 가치의 체계는 리더십의 중요성, 특성, 영향을 평가하는 최고의 기준들로서 리더의 공유된 가치는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된다.

 

마지막으로, 윤리적 리더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다. 윤리 이론에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자신에게만 관심을 두는 윤리적 자기중심주의’(ethical egoism)와 다른 사람의 이익에 관심을 두는 윤리적 이타주의’(ethical altruism)가 있다.

 

봉사, 즉 섬김의 원리는 윤리적 이타주의의 가장 분명한 사례이다. 섬기는 리더(Servant leader)는 이타적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계획 가운데서 추종자들의 복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어떤 조직이나 공동체 혹은 다양한 일터에서, 이타적인 섬김의 행위는 멘토링, 권한의 위임, 팀 구성,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에 바탕을 둔 행위들과 같은 행동들 속에서 잘 관찰될 수 있다.

 

▲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폐허가된 유럽의 재건을 성공적으로 이끈 조지 마샬. 영국의 처칠 수상은 그를 '평화의 설계자'(Organizer of Peace)라고 불렀다.    ©편집인

 

 

갈등과 분열, 위기의 시대를 이끌고 창조적 변혁으로 새로운 세상을 추구했던 위대한 리더들이 보여준 윤리적 이타주의는 대통령 리더십이 소유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리더십의 특성이다.

  

위대한 리더들은 그들의 시대에서 국가, 사회 혹은 조직이 직면한 위기들과 부당한 현실의 문제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열정, 헌신 그리고 섬김, 비전과 가치의 공유, 정의와 공정의 실천과 포용의 정치로 수많은 사람의 동의와 지지를 얻으면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들은 현실의 위기와 과제들에 대해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윤리적 속성의 지배와 급진적 변화를 통해 정면으로 부딪혔고, 그것들을 이겨냄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리더의 윤리적 힘은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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