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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윤석열 vs ‘지는’ 문재인 ... 윤석열 대선 지지도 40% 육박 최고치

문재인 국정 지지율 34.1% 취임 후 최저치

편집인 정영호 | 기사입력 2021/03/22 [14:37]

‘뜨는’ 윤석열 vs ‘지는’ 문재인 ... 윤석열 대선 지지도 40% 육박 최고치

문재인 국정 지지율 34.1% 취임 후 최저치

편집인 정영호 | 입력 : 2021/03/22 [14:37]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편집인

 

 

 

각각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지지율 조사 결과고, 다른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 결과다. 두 개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교롭게도 윤 전 총장은 뜨고’, 문 대통령은 지는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지지율은 40%에 육박하는 것으로서 지금까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지지율 조사에서 34.1%를 얻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문 재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얻은 41% 지지도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뜨는윤석열, 상승세 멈추지 않아

이재명 2.5%포인트 하락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 설문조사해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9.1%1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자 KSOI 조사(37.2%)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10% 중반에 머물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이달 초 총장직 사퇴 이후 30%대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21.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11.9%), 홍준표 무소속 의원(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유승민 전 의원(이상 2.7%), 정세균 국무총리(1.9%)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5일자 KSOI 조사(24.2%) 보다 2.5% 포인트 떨어졌고, 이낙연 위원장(11.9%)1.4%포인트 올랐다.(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는문재인, 지속적 하락 추세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정수행평가(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내린 34.1%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8%포인트 오른 62.2%로 이번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도 28.1%포인트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로 LH 공사 투기 사건에 따른 국민적 분노로 문 대통령이 LH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경남 양산 사저의 형질변경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도 석연치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반면에 윤석열 전 총장이 4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보여준 것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성공으로 야권후보의 당선 기대감이 높아짐으로 차기 대선에서 윤 전 총장의 대세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사진_중앙일보)     ©편집인

 

 

 

윤석열, ‘101노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와 첫 만남

 

윤석열 전 총장의 봄 날 발걸음이 산뜻하다. 윤 전 총장의 말 한마디와 발걸음은 정치권 뉴스의 톱을 장식한다. 지난 4일 전격 사퇴 후 자택에만 머물렀던 윤 전 총장의 첫 외출은 ‘101노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의 만남이었다. 22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다.

 

윤 전 총장의 첫 외출이 정치권의 예상과는 달리 노철학자와의 만남이라는 것이 매우 신선하다. 윤 전 총장의 탁월한 감각이 돗보이는 행보라 할 수 있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19일 자택을 방문한 윤석열 전 총장에게 정의상식이란 두 개의 키워드를 자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상식은 윤 전총장이 평소 즐겨 사용하는 용어로서 그는 지난 4일 검찰총장을 사퇴하면서 이 단어를 사용했다.

 

김 명예교수는 정의를 상실하면 그 사회는 유지할 수 없다는게 상식이다라고 말하면서 개혁이란 국가를 위한 판단이며, ‘개악은 정권을 위한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김 명예교수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어 김 명예교수가 폭 넓은 인재 등용의 중요성과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윤 전 총장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루 청취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여 목표를 향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전 총장이 첫 외부일정으로 노철학자를 만난 것은 삶의 경륜과 지혜를 구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구상하고자 하는 의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01세의 노철학자가 윤 전총장에게 전한 '상식'과 '정의' 그리고 '인재'와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이란 화두에서 국가 지도자로서의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가치를 재발견한다.  

 

"거악 척결이 검사의 존재 이유" 남긴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전 전국 일선 검사들에게 한 권의 책을 배포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경제 신문 단독보도다. 해당 책은 화이트칼라 수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로버트 모겐소 미국 뉴욕맨해튼검찰청 검사장의 일생을 정리한 전기(傳記).

 

▲ 윤석열 전 총장이 "거악척결"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로버트 모겐소 전기(사진_조선비즈)     ©편집인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대검찰청을 통해 전국 검사들에게 배포할 것을 지시한 책은 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 모겐소 전 검사장의 일대기를 정리한 이 책은 지난해 7월 대검 국제협력담당관실이 전국 검찰청 배포용으로 처음 제작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와 예산 확보 등의 이유로 배포가 지연되다가 지난해 11월 윤 전 총장 징계 청구까지 맞물리면서 배포 계획이 잠정 중단됐다. 그러던 중 윤 전 총장이 사퇴하기 일주일 전 계획대로 이행하라고 지시하면서 지난 12일부터 총 2,300부가 전국 검찰청에 배포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 책의 발간사에서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모겐소 검사장의 말을 빌려 거악 척결을 후배 검사들을 위한 마지막 메시지로 남겼다.

 

윤 전 총장은 본인이 직접 쓴 발간사에서 모겐소는 판사·정치인·대기업 등 거대 사회경제 권력의 부패에 대해 우직하게 수사를 이어갔다면서 그의 법 집행 의지가 결과적으로 미국 지역사회와 시장경제에서 법치주의가 온전히 작동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이 후배 검사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거악 척결의 메시지는 윤 전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과의 싸움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고 마지막까지 맞설 수 있었던 참된 검사의 정신이 무엇인지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윤 전 총장의 전격 사퇴라는 정치적 결단도 이 메시지에서 느껴진다.

 

또한 그가 발간사에서 모겐소의 법 집행 의지로 "시장경제에서 법치주의가 온전히 작동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라는 표현에서 '시장경제와 법치주의'의 관계를 중시하는 윤 전 총장의 자유민주주의의 원리와 가치를 발견한다.

 

일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첫 외부일정을 통해 자신의 구상과 의도가 무엇인가를 상징적으로 전하는 윤 전 총장의 감각이 매우 탁월하다. 이것도 윤 전 총장의 메시지 정치다. 분명 그는 고수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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